결 혼

Categories: 이재만 회장

진화론은 단지 과학책에만 제한되어 있는 것이 아니다. 왜냐하면 이는 ‘내가 어디서 와서 어디로가는가?’에 대한 근본적인 부분을 건 드리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진화론은 개인의 삶과 사회에 절대적으 로 영향을 끼치는 것이다. 이와 같이 진화를 사실로 놓고 개인과 사회에 적용시키는 시도를 사회적 진화론(social evolutionism)이라고 한 다. 이번 글은 여러 영향 가운데 결혼에 대하여 다루어 본다.

성경에서 결혼(marriage)은 인간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잘 드러내는 제도이다. 결혼에 대한 그분의 마음은 사람을 창조하실 때부터 명확히 보여준다. 특별히 2장은 아담의 아내인 하와를 창조하신 이유가 언급되어 있는데 “사람이 혼자 사는 것이 좋지 아니하니 내가 그를 위하여 돕는 배필을 지으리라”(18절)고 하셨다. 그리고 아담을 잠들게 하신 후에 하와를 창조하시고 아담에게 이끌어 오셨다. 드디어 첫 결혼이 등장한 것이다! 이와 같이 결혼은 하나님께서 시작하신 전적인 선물이다.

창세기 1장에는 창조하실 때마다 “보시기에 좋았다”(good)는 표현이 반복해서 등장한다. 그러나 성경에 처음으로 “좋지 아니하니(not good)”가 등장하는데 바로 남자만이 창조되었을 때이다. 물론 여기서 ‘좋지 않다’는 표현이 나쁜(bad)이라는 의미일리 없다. 전능하시고 선하신 하나님께는 인간의 범죄가 일어나기 이전에 나쁜 상황이 존재할리 없기 때문이다. 여기서는 남자의 돕는 배필이 주어지는 창조 ‘과정’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며, 남녀가 모두 창조되었을 때가 창조의 완벽한 종료임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아울러 남자에게 여자가, 여자에 게 남자가 절대적으로(!) 필요함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이런 상황은 하나님 께서 여섯 째 날에 남자와 여자가 모두 창조된 후에 “심히 좋았다”(very good)라 는 표현과 “천지와 만물이다 이루어지니라(completed)”를 통해 분명히 드러난다.

하나님께서는 창조된 부부를 축복하셨으며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 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는 명령도 이 둘에게 함께 하셨다. 즉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 은 부부가 하나님의 명령을 함께 수행하는 것이다. 이와 같이 결혼은 우리의 아이디어나 경험에서 등장한 것이 아니며, 범죄로 인한 하나님의 조치도 아닌, 거룩하신 하나님의 일방적이고 심히 좋은 특별한 창조 작품이다.

인간의 범죄 후에도 하나님은 부부관계를 결코 무시하지 않으신다. 구원도 “내가 너로 여자와 원수 되게 하고 네 후손도 여자의 후손과 원수가 되게 하리니…”(창 3:15)라고 하시며 첫 결혼에서 나온 후손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가 나옴으로 복음이 이루어질 것을 예언하신다. 또한 홍수 심판 이후에도 노아 가족에게 창조때와 동일한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창 9:1)는 명령을 하셨고, 바벨탑 사건 때 언어를 혼돈하실 때조차도 “각기 언어와 종족 (according to families)과 나라대로”(창 10:5) 가족은 같은 언어를 사용하시게 함으로 함께 이동하도록 하셨다. 이와 같이 인간이 하나님을 대적하는 중에도 가족을 나누지 않으시는 모습을 보이시며, 결혼과 가족이 하나님의 거룩한 작 품임을 창세기1-11장을 통해 일관되게 강조한다.

반면, 진화론적 사고에서 결혼은 어떤가? 진화론을 믿는 사람들에게 결혼 은 하나님으로부터 시작된 것이 아닌 진화의 과정에서 필요에 따라 등장한 문 화의 산물로 여기며, 절대적 진리가 아니기에 문화의 흐름에 따라 언제든 변화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에 따라 많은 진화론자들은 직접적으로 자식을 낳 았던 여성 중심인 모계사회로 시작하여 진화되는 변화과정을 거쳐 가부장적 사회로 발달했다고 해석한다.

그러나 이런 생각은 앞서 다루었듯이 성경과는 대조적이다. 결혼은 하나님의 완벽한 작품이며 인간 창조와 함께 바로 시작되었다. 아담도 역시 하나님께서 하와를 이끌어 오셨을 때 “내 뼈 중의 뼈요, 살 중의 살이라” 고 반기며 하나님의 의도 그대로 응답했다. 아담은 하와를 종으로 반긴 것도, 경쟁자로 여긴 것도 아니다. 또한 “돕는 배필(helper)”로 주어진 것이기 때문에 자신의 지배자로 여기지도 않았다. 창세기 1장27절에서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와 같이 남녀 모두 하나님의 형상이다. 여자는 이슬 람에서 말하듯이 남자의 종으로써 위치도 아니고 여성 평등운동자들의 생각 처럼 경쟁자의 위치도 아니다. 신약에서 언급한 교회, 그리스도, 남편, 아내와 의 관계는 이를 충분히 뒷받침한다. “교회가 그리스도에게 하듯 아내들도 범사 에 자기 남편에게 복종할지니라. 남편들아 아내 사랑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 회를 사랑하시고 그 교회를 위하여 자신을 주심 같이 하라”(엡 5:24, 25)

결혼은 남자와 여자의 결합이며 이때 한 몸(one flesh)이 된다. “남자가 부모를 떠나 그의 아내와 합하여 둘이 한 몸을 이룰 지라”(창 2:23)의 기록은 분명 히 육체적인 하나뿐 아니라 영적, 감정적 수준까지 의미한다. 전적으로 하나가 되는 것이다. 그리고 이런 관계에서 등장한 것이 자녀이다. 남편과 아내 사이의 성적 친밀함을 통해서 자녀를 낳고 번성케 한다. 하나님은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자 마자 “생육하고 번성하라”라는 명령과 함께 복을 주셨다. 즉 결혼의 주 된 이유와 복의 결과 중의 하나는 “생육하고 번성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결혼과 출산은 함께 이루어져야 하며, 한 몸이 되는 자연적 결과이다. 그리고 이는 주님으로부터 온 명령이다. 이 모든 것은 하나님의 계획에 순응하는 것이다. 죄가 들어온 이래로 육체적으로 불가능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성경 말씀에 응해 야 한다.

성경은 결혼이 하나님께로 온 신성한 작품이기 때문에 이 질서를 떠나 이루어진 관계는 거룩한 모습이 아니며 죄라고 말한다. 또한 창세기 2장 23절에서 ‘ 남자와 아내’가 각각 단수의 남녀로 되어 있음을 주목해야 한다. 그러므로 한 남자와 한 여자의 결혼 관계를 떠나 이루어진 성적 관계는 하나님의 디자인에서 온 것도 아니고 하나님께서는 이를 죄악시 한다. “간음하지 말라”는 명령이 십계명에 등장하는 것은 결코 이상하지 않다. “모든 사람은 결혼을 귀히 여기고 침소를 더럽히지 않게 하라. 음행 하는 자들과 간음하는 자들을 하나님이 심판하시리라”(히 13:4)와 같이 부부 이외의 음행은 엄격한 심판의 대상으로 취급하신다.

그러므로 간음, 일부다처, 동성애 등 모든 것은 죄이다. 구약에서 아브라함, 야곱, 다윗, 솔로몬 등 믿음의 선배들이 여러 명의 아내를 두었던 기록들이 등 장한다. 그러나 이는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상황이 아님을 알아야 한다. 이는 하나님께서 단지 허용하신 것이지 결코 기뻐하시는 상황은 아니다. 다처의 상 황을 통해 생긴 어려움은 사라와 하갈, 라헬과 레아 등을 통해 성경에 잘 드러 나 있다(실제로 이런 문제점은 다처를 해왔던 사회에 늘 일어나는 일이다). 남 자와 여자의 인구 비율이 1:1인 것은 한 남자와 한 여자로서 결혼을 정의 하신 창조의 질서와 결코 무관하지 않다. 그러므로 신약에서는 감독과 집사의 조건 으로 “한 아내의 남편이 되며”(딤 3:2, 12; 딛 1:6)를 반복 강조한 것이다.

창조주이신 예수님께서도 창세기 1, 2장을 그대로 말씀하셨다. “사람을 지으신 이가 본래 그들을 남자와 여자로 지으시고… 그러므로 사람이 그 부모를 떠나서 아내에게 합하여 그 둘이 한 몸이 될지니라… 그런 즉 이제 둘이 아니요 한 몸이니 그러므로 하나님이 짝지어 주신 것을 사람이 나누지 못할지니라”(마 19:4-6).
미국은 공립학교에서 1960년에 본격적으로 진화론을 다루기 시작 했다. 그리고 1963년에 기도가 금 지되었고, 이어 각 교실에서는 점 차적으로 십계명이 사라졌다.

image2옆의 그래프는 미국에서 1960년 도부터 이혼 숫자가 어떻게 증가 하였는지를 보여준다. 또한 다른 한 그래프는 그로 말미암아 자식을 혼자 키우는 한부모 숫자의 증가를 보여준다. 이 그래프들은 진화론 교육이 단지 과학 교과서에 만 국한 되는 것이 아님을 지시한다. 진화론에 영향 받은 사고는 개인의 삶과 사회에 절대적으로 영향을 끼치는 것이다. 특별히 하나님의 마음이 그대로 드러난 거룩한 작품인 결혼과 가정에 바로 변 화를 주었다.

아울러 이혼 증가는 먼저 깨어진 부모 간의 관계가 자녀들에게 성경을 전수 하는데 어려운 상황으로 몰아갔다. 다음 세대가 진화론 교육으로 성경에서 멀어지는 안타까운 상황에서 교회까지 떠나는 더욱 악한 상황으로 접어든 것이 다. 이제는 결혼에 대한 진리를 들을 수 있는 기회마저 사라지게 된 것이다.

성경, 특별히 창세기에서 언급된 결혼과 가족은 시대를 초월한 진리이다. 그러나 하나 분명히 이해해야 할 것이 있다. 성경은 가정이 회복되어야 신앙을 전수한다고 말하지 않는다. 오히려 성경적 신앙을 먼저 갖추어야 가정이 바르게 서며, 그 결과 신앙이 바르게 전수 된다고 말한다. 결코 우리의 의지만으로 가정을 바르게 세울 수 없다. 우리 안에 성경에 대한 신뢰로 인해, 즉 진리이신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 안에 들어옴으로 바른 세계관이 세워지며, 이에 따라 모든 삶에 질서가 잡히고 바른 길로 가게 되며, 자녀들이 생명의 길로 들어서게 된다. 이 순서를 바르게 알아야 한다.

“네 헛된 평생의 모든 날 곧 하나님이 해 아 래에서 네게 주신 모든 헛된 날에 네가 사랑 하는 아내와 함께 즐겁게 살지어다. 이것이 네가 평생에 해 아래에서 수고하고 얻은 네 몫이 니라”(전 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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